신북초등학교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지역 마을학교인 아천미술관과 함께 ‘마음꽃이 피다’라는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기 초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5월에 학생들이 만들었던 마음꽃을 활용해 정문 옆 화장실과 놀이터 담벼락을 꾸미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아이들이 만든 마음꽃을 화장실 입구에 붙이고 놀이터 앞 담벼락에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스케치 했으며, 둘째날에는 화장실과 담벼락에 그려놓았던 그림을 페인트로 색칠하는 작업으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이번 마음꽃 프로젝트는 설계에서부터 실행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하고, 마을학교 아천미술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져 그 의미가 깊다.

특히 김기현(도예, 공공미술) 작가를 중심으로 한 4~5명의 전문가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대부분 반영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6학년 한 학생은 “날씨가 더워서 너무 힘들었지만 우리가 만든 마음꽃과 그린 그림이 학교에 계속 예쁘게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보람됐다”고 말했다.

또 2학년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의 작품이 마을학교, 신북초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학교 담벼락에 예쁘게 완성돼서 너무 좋다.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아천미술관 한 마을교사는 “신북초 모든 교육공동체와 마을학교가 함께 이뤄낸 활동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마을학교와 학교가 연계해 다양한 수업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헌주 교장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학교 교육과 지역사회의 동행이 마을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이들에게 질 높고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삶과 연결되는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로사 시민기자 news@wooriy.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