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초·영암서호중학교는 지난달 23일 본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성과 포용의 조직 문화 정립’이라는 주제로 소양 교육을 실시했다.

본 연수는 초·중 교직원 간의 소통과 조직문화 개선 방향 등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의 환경, 조직이 성장해 나가야 할 모습,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한 상호작용의 이해, 자신과 타인을 위한 태도 에너지 진단 등으로 진행됐다. 

연수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5개로 나눠진 모둠에서 퍼실리테이션 방식으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통합운영학교 모습을 그리기 위한 올바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강의를 진행한 공수정 원장(두드림컨설팅)은 “통합운영학교라는 거부할 수 없는 환경을 받아들이고, 진짜 통합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내부직원 간 갈등관리를 잘해 다양성과 포용의 에너지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수에 참여한 초등학교 한 교사는 “학교에 근무하면서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이해해보는 연수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교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학교 한 교사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통합운영학교에 근무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어려운 점들을 다른 선생님들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급 특성과 문화의 차이에 따른 교직원 간 의사소통이 불편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통합운영학교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조직문화 개선은 구성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함께 어울려 살아갈 지혜를 얻는 연수 기회를 더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