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관내 시설관리직을 대상으로 경청올레를 실시했다.

최일선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는 시설관리직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해소하고 상호 존중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영암교육’을 위해 교육장이 직접 경청올레를 주재해 진행됐다. 

특히 영암교육지원청은 시설관리직 효율화 방안 시범 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되어 올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하고 있어 ‘교육장과 함께하는 경정올레’가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김성애 교육장은 일일이 관내 시설 주무관들의 하루 학교생활 일정을 물어보며 교육청에서 지원해 줄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낭주중의 한 주무관은 “학교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불철주야 일을 하고 있다”면서 “교사 주변 예초작업 등 밖에서 작업을 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나마 저희 학교는 샤워할 수 있는 공간과 젖은 빨래를 빨아 널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어 다행이지만, 그마저 없는 학교도 한두 군데 있는 걸로 안다”며 동료들의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민호 행정지원과장은 “요즘은 학교에 샤워 시설이 어느 정도는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후 학교장 및 행정실장 협의회 시 이런 애로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되도록 복지 차원에서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성애 교육장은 “학교 현장에서 시설관리 주무관님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더불어 “영암청에서 관내 6개 학교의 시설유지관리 지원을 나가는 시설 전담팀 노고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