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8일 영암군 삼호읍 무화과 한파 피해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전동평 군수를 비롯해 소영호 전남 농축산식품국장, 군의장, 군의원, 도의원, 농협 영암군지부 관계자 등과 무화과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 참석했다.
무화과 농가들은 올해 1월 5일부터 10일까지 영하 10℃ 이하가 지속되는 한파로 인한 큰 피해를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면적은 406.2㏊로 영암 무화과 재배면적인 473㏊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전동평 군수는 영암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무화과의 심각한 한파 피해 현황을 설명하면서 “농가의 대부분이 노지재배를 하고 있어 겨울철 한파 피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기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 절실”함을 피력했다. 

또 “매년 반복되는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으로 터널형 부직포 지원사업과 비닐하우스 설치지원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국비 274억8천만원과 무화과 과원정비 등 지원사업 국비 16억5천만원 지원을 요청했다. 

그 밖에 무화과 관련 재해피해 지원조건 현실화 등가 제도개선도 건의했다.
또한 전군수는 “중앙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기상이변에 반영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도 포장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1월과 4월 저온피해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하여 국고지원이 확정되면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해 피해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더불어 무화과 동해피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며, 이와는 별도로 터널형 부직포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