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오는 12일 박물관 초가마당에서 ‘단옷날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단옷날 민속놀이 체험행사’는 민족 고유 명절인 14일(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앞두고 단오절에 행해진 선조의 행사를 재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잊혀져가는 단오절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 초가마당에서 2시간 동안 열리는 민속놀이 체험에서는 옛 여인의 아름다운 가체(加髢)와 전통의상을 입고 단오 풍경이 그려진 대형 걸개그림을 배경 삼아 기념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가마솥에 창포를 삶아 만든 창포탕(菖蒲湯)에 머리를 감는 체험도 한다.
농업박물관은 부대행사로 전통 두부 만들기 체험행사도 실시한다. 

물에 불린 콩을 맷돌에 갈고, 끓여서 간수를 치고 두부 성형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해 본 뒤에는 만든 두부 2모씩 가져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농업박물관측은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사전 방역을 철저히 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KF94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참석인원도 40명으로 최소화한다.

임영호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 국민이 침체된 분위기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단옷날의 다양한 체험을 하고 더불어서 민족 고유 명절인 단오 절기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행사는 전화(462-2752)나 누리집(http://www.jam.go.kr)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개인당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