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라남도에서 실시한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공모사업에 성기동관광지(왕인박사유적지)가 최종 선정됐다.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은 조성된 지 10년 이상 지난 오래된 관광지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고 부족한 관광콘텐츠를 보완해 최근 관광트렌드에 맞게 콘텐츠를 개선해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기동관광지는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지난 3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달 2차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에 군은 도비 8억원을 포함한 총 16억원을 투입하여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문화관광도시이자 지속가능한 여행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하는 한편, 홍보체계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후화 된 배수를 개선 정비하고 매표소에 무인발매기 설치,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 구축 등 노후화된 관광지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화장실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무장애(Barrier-Free) 동선을 구축하는 등 열린 관광지 조성과 함께,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경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전통주거체험이 가능한 구림한옥체험관은 창호교체·담장보수·옻칠 등 노후시설을 개·보수하고, ‘왕인박사 테마’를 스토리텔링하여 체험형 콘텐츠로 개발하는 등 매력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동평 군수는 “왕인박사유적지는 지난 1986년에 지정돼 35년 이상 경과된 노후 관광지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를 통해 벚꽃길로 유명한 관광명소인데도 불구하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있어 재생사업이 절실했던 곳”이라며 “이번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후관광지 재생 공모사업과 관련, 전남도는 지난 2018년 화순 도곡온천관광지 진입로와 화장실 경사로 정비 등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담양호관광지, 진도 회동관광지, 2020년에는 신안 대광해수욕장 관광지, 해남 땅끝관광지 등 5개 지구에 109억원을 들여 정비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