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가계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영암군이 준비한 ‘2차 재난생활비’ 지원사업이 잠정 보류됐다.

당초 지난 18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다음달 19일까지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4일 시작된 지역감염 확산이 거세지며 지원시기의 윤곽조차 뚜렷하지 않는 상황이다.

군은 이번 재난생활비 지원사업을 설 명절 이전 지급을 목표로 구상하며 명절특수와 함께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할 특단의 대책으로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지역감염 확산이라는 뜻하지 않은 벽에 가로막혔다.

영암군은 현재 확진자는 물론 다수의 자가격리자가 존재하는 상황에 섣불리 재난생활비 신청·접수를 시작할 경우 인원이 몰리며 다시 한 번 지역감염에 불이 붙을 수 있어 지원시기에 대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다만, 군은 확진세가 안정되고 자가격리자의 해제가 완료되는 시점에 재난생활비 지원을 재개할 방침으로 현재 확실한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3·4월경이 돼야 지원사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재난생활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아쉽지만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며 “추후 확산세가 잦아들면 지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하루 빨리 재난생활비 지원이 재개돼 어려움에 시름하는 군민들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