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직무 관련 공직자 등에게 허용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가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적 상향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침체와 기록적인 한파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과 중소상인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시 상향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14일까지 적용된다.

다만, 감사·조사가 진행 중인 감독·피감기관, 인허가 담당 공직자와 신청인과 같이 직무 관련이 밀접해 공직자등의 직무수행 공정성을 저해하는 선물은 허용되지 않는다.

농산물은 한우, 생선, 과일, 화훼 등이며 농축수산 가공품은 농수산물을 전체 원료·재료의 50% 이상 사용해 가공한 제품으로 홍삼, 젓갈, 김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번 한시 상향으로 농수축산물의 소비가 집중되는 명절기간을 앞두고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라는 큰 고비를 만난 영암군의 경기회복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방역조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며 농가와 중소상인들의 근심이 날로 더해가는 상황에 지역 농축산물 소비 진작과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암축협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상향한 것은 코로나19로 상당한 소비부진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소 해 줄 것”이라며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