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문화명촌 영보정마을에서 영암군문화예술동호회협의체 소속 9개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가을 공연를 펼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자동차 안에서 관람하는 형식을 도입했다.

이번 공연은 기찬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예선스트링의 ‘사랑의 찬가’가 연주됐으며 남성중창단 영암파더싱어즈가 출연하여 ‘빨간구두아가씨’, ‘잊혀진 계절’을 불러 큰 갈채를 받았다. 영암파더싱어즈는 전남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단체로 성현웅 지휘자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어 찬조 출연한 장수빈 문화예술교육사는 ‘내 마음의 강물’, ‘살짜기 옵서예’를 불러서 성악전공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달빛색소폰, 더드림색소폰, 시니어예술단, 북춤 소리터, 통기타 시나브로, 노라조 등이 실력을 뽐냈으며 평균나이 75세의 노인 문화 프로그램인 ‘75청춘 파워 예술단’이 봉사공연으로 참여해 사물과 태극무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영보풍향제보존회 최상열 회장은 “우리 마을의 문화 자원을 계승하기 위해 힘써주신 동호회 회원께 감사드리며 문화원의 노력에 적극 동참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