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난 12일 현대삼호이보라미 도의원이 제3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도내 농업인들이 농작업 중 당하는 각종 사고에 대한 안전재해보험에 대해 자부담을 없애고 모든 농업인이 가입되어야 한다고 전남도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도내 23만 농업인들 중 11만 명이 안전재해보험에 가입해 가입률은 49%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후 보상 지급액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다.

이것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고 동시에 효용성 또한 높다는 증거이다”고 말했다.

또한 “농식품부의 농업인 안전재해보험 자료에 의하면 최근 8년간 매년 278명이 농작업 중 사망했다.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률을 감안하면 하루에 1명 이상이 농촌에서 재해로 숨진다고 추정할 수 있다. 더구나 보험은 상대적으로 여성, 외국인 농업노동자, 고령자 일수록 가입률이 낮아 취약계층이 오히려 제도의 사각지대에 남겨 지고 있어 전남의 모든 농업인들이 건강하고 안심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업인 안전보험을 의무가입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산업안전은 사용자들이 전액 부담하는 것처럼 국민의 먹거리와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농업인들이니 국가가 나서서 안전과 생명을 지켜줘야 한다”며 “아예 자부담을 없애고 도와 시군이 100% 부담함으로써 농업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전남이 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전남 자체적으로 농업인들의 농작업중 재해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재해유형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것을 주문해 실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또 전남의 농어업인 안전관리 제도 도입을 제안하며 전남 농어업인의 작업 중 재해관련 원인분석 및 실태조사, 농작업 안전보건 기사 인력 확보 및 배치, 안전 보건 교육 실시, 농업안전보건센터 마련, 대형 농기계에 맞춰 농어촌 도로 폭 확장, 경사로 기울기 조정 및 폭 조정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