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이 지역내 유·초·중·고등학교 특수교육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인권과 성교육을 학교로 직접 찾아가 실시한다.

특수교육 대상학생이 있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에 지역내 20개 대상학교 중 16개 학교가 신청하여 대상학생의 인권과 성교육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교육내용은 유·초·중·고 학교급에 따라 다르며 기본 3회기로 진행한다. 초등학교는 올바른 성의 이해, 자신의 신체의 소중함과 신비로움에 중점을 두고 중고등학생은 성희롱, 성남용, 성폭력 등에 의한 인권침해와 피해예방에 중점을 둔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7일에는 학산초등학교 2명의 특수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산초 특수교사는 “성에 관심이 높아지는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영암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성인권교육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성별에 따른 신체의 변화와 현실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법을 지도하는 등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요즘 온라인수업 등 비대면 수업이 증가하면서 사이버성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에게도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성인권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장애학생 등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교육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