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중증장애인 11가정에게 가족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추억으로 담아주는 ‘행복담은 가족사진’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영암군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한 이번 ‘행복담은 가족사진’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단순 집합교육 형태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의 가족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지역내 신세계사진관과의 재능기부 협약으로 가족이 원하는 시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충분히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액자 제작과 전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촬영에 참여한 한 장애인보호자는 “늘 가족사진 한 장 남겨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바쁜 일상과 중증장애인인 자녀를 데리고 외출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망설이기만 했다”며 “이번 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도 남기고 액자까지 증정받게 되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중증장애인 가정에 가족의 현재를 남기고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작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한다”며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더 다양한 대체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