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매화빵, 강진의 황가오리빵과 같은 영암의 대표하는 먹을거리를 만들어야죠”

지난달 28일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영암의 특농산물인 무화과와 고구마, 그리고 쌀을 주재료로 한 쌀빵 상품개발 용역 중간보고회 및 시식·품평회가 열린 것이다. 

이번 품평회는 광양의 매화빵이나 강진의 황가오리빵과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지역에도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외부 용역을 통해 영암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을 개발에 착수해왔다. 

특히 지역 베이커리 업체들과 협조를 통해 사전설문조사와 문헌 등을 조사를 하면서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100% 쌀가루로 만들어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Gluten)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개발했다.

먼저 달돋이무화과쌀빵의 경우 100%쌀가루에 무화과 앙꼬를 넣음으로서 무화과의 풍미를 높였다. 특히 무화과 갖고 있는 수분함유량문제와 가열시 향미가 손실되는 문제, 앙금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친환경적이고 다이어트에 좋은 건강한 베이커리 제품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영암의 고구마를 활용한 기찬고구마쌀빵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다양한 고구마 관련 제품과의 차별과 고구마 주산지로 알려진 해남과의 차별화에 염두를 두고 상품을 개발했고 맛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두 제품 모두 무화과와 고구마의 본연의 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먹는 재미 외에 보는 재미도 더했다는 평가이다.

군관계자는 “지역의 특산품을 이용한 먹을거리가 없다는 고민에서 이같은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아직 준비단계이니 만큼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해 나가면서 지역의 명물 먹거리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나온 개선사항 등을 중심으로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이달 초에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