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19로 힘든시기이지만 주변의 산과 들에는 봄이 만개했다. 마스크를 쓰고 우리주변의 산과 들을 산책하는 것도 ‘코로나19’를 털어버릴 수 있지만 적당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600여종의 세계 희귀 곤충들을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기의 고장 영암에서 곤충을 테마로한 곤충박물관이 지난달 30일부터 임시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월출산기찬랜드 내 새롭게 선보이는 영암곤충박물관은 단순전시와 관람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동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총 5관으로 구성된 영암곤충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학습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관 표본 전시관은 세계 희귀 곤충 700여점이 전시돼 있고 2관은 아이들이 직접 손전등을 이용해 탐험하는 숲속 곤충 탐험관으로 꾸며져 있다.

이어 제3관은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는 곤충체험관, 4관은 파충류체험관, 5관은 수서곤충과 물속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영암곤충박물관 김석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식적으로 개관은 5월 경 할 것으로 보인다”며 “임시개관이지만 만반의 준비를 거쳐 준비한 만큼 아이들에게는 좋은 체험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곤충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1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