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병원 ‘파산’ 절차 진행 중…갈 길 먼 정상화

27일 2차 경매, 29일 파산신청 대표자심문
병원목적 낙찰시 유지…업종 전환 가능성도
[2020년 4월 24일 / 제266호]
노경선 기자l승인2020.04.24l수정2020.04.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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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법원에 파산신청을 접수한 영암병원이 오는 29일 법원의 대표자 심문을 받는다.

영암소재지 유일의 병원급 의료기관인 영암병원의 파산신청이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의료 인프라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암병원은 지난해 9월 최저매각가 79억1000여만 원의 1차 경매가 유찰된데 이어, 오는 27일 2차 경매에는 경매기준가가 30% 삭감된 55억4000여만으로 책정됐다.

현재 해당경매에 1~2개 법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병원 경매물건의 경우 보통 3회 정도의 유찰을 겪는 것을 감안하면 40억 안팎의 최종 낙찰가가 예상된다.

영암병원은 ‘김병원’ 시절 병원장인 김모 씨와 A약품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총 55억여원의 가압류를 걸어 경매 진행 중에 있으며, 이로 인한 인건비 지급불가 등 경영난 악화로 올해 초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전임원장인 김모 씨가 50억대의 압류를 걸어 사실상 경영이 불가한 상태로 현재의 의료법인이 유지될 경우 채권압류를 풀고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파산신청을 한 상황이다”며 “개인이나 의료법인이 병원을 목적으로 낙찰 받을 경우 병원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표자심문과 법원 판결이 나와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영암병원이 폐업하게 되면 지역 내 의료공백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돼 일단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의료기관으로서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영암병원 운영 정상화는 물론 7년 째 공백으로 남아 있는 지역응급의료체계 복구를 위해서라도 군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군립병원이나 의료협동조합병원 설립 등 대책을 마련해 폐원으로 인한 의료공백 최소화와 함께 응급의료체계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대책마련의 목소리는 지난해 ‘영암군민 100인 원탁 토론회’에서 1순위 과제로 선정 되는 등 지역민들의 숙원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영암병원의 군립병원 전환문제는 타 지자체의 사례를 볼 때 과도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후순위로 밀려 있는 상태이며 영암병원과 관련해 여러 가지 논의를 해오고 있지만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영암병원이 폐쇄될 경우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입원환자들의 전원조치 밖에 없지만 응급의료체계 확립에 대해서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경선 기자  demat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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