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전수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영암군은 지난달 26일 정부로부터 영암지역 신도들의 명단을 전달받은 직후 군 직원 10여명과 신천지 대책관리자 3명이 참여해 곧바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영암군에 따르면 전수조사 결과 대구·경북집회(2월 7일∼11일, 2월 16일) 또는 광주집회(2월 16일)에 다녀오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는 2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대상자 중 1명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의 의심환자로 확인됐으나 목포 소재 한 병원에서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1명이 연락두절 및 소재가 불분명했으나 확인결과 군복무중인 것으로 나타나 영암군 지역 전수조사 대상에 대해 100% 전수조사를 끝마쳤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달 29일 정부로부터 30여명 가량의 영암지역 내 신천지 교육생 명단을 전달받아 추가 전수조사를 펼쳤고 유증상자나 대구·경북 방문 이력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은 또한 추가로 확인된 지역 내 신천지 관련 2개 시설에 대해 시설폐쇄 및 집회금지 행정명령 처분을 했고 향후에서도 관련된 시설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폐쇄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관련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집회·예배 자제 등 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군민 모두 힘을 모아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