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까지 내려 온 신종 코로나…지역사회 ‘술렁’

대면접촉 피하고자 크고 작은 행사 등 연기·취소
마스크·손세정제 품귀현상…다중이용시설 발길 ‘뚝’
[ 2020년 2월 7일 제255호 ]
장정안 기자l승인2020.02.07l수정2020.02.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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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감염확산 우려에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6일 광주에서 40대 여성이 16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의 딸이 18번째로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나주에서 거주하는 그의 친정오빠마저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오전 동생이 확진자로 판정을 받고 나서 오빠를 자가격리시켜 능동감시를 해왔지만, 16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350여명을 접촉한데다 오빠인 22번 확진자 또한 2월 4일까지 일상 활동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전남지역에 확진환자가 잇따르면서 일각에서는 혹여 지역까지 감염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역 내에서도 가급적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삼가는 등 일상생활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실례로 지난 6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영암군체육회장 취임식이 잠정 연기됐다. 이봉영 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군민과 체육인들의 안전을 고려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잠정연기하기로 했다”며 “이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감염병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역 상가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는 등 지역 경제에 영향이 커지고 있다. 삼호읍의 한 업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크게 줄었다”며 “잠잠해 질 때까지 휴업할지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개학을 코앞에 둔 지역 초·중·고등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 수준으로 격상됨에 따라 청내에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감염 추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확진환자 유무를 파악하는 한편 개학을 앞두고 있는 학교 현장의 감염병 예방교육 및 방역지원 등을 상황별로 지원하고 있다.

대학교도 마찬가지이다. 별도로 중국어판 홈페이지까지 구축할 만큼 중국 유학생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 세한대학교는 3월에 24명을 중국 측 대학으로 파견키로 했으나 연기를 결정했고, 재학 중인 66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한 학기를 휴강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또, 중국 55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3개 대학과는 1+1 쌍둥이학위 프로그램과 대학원 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 역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스크·손 소독제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지역 일부 약국에서는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암읍의 한 약국에서는 일회용 마스크가 모두 품절됐고 또 다른 약국에서는 지난해 생산된 재고 상품 일부만 남아있었으나 이마저도 양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군에서는 11개 읍·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배포하고 신종 코로나 감염증 전파와 환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 지역 내에서는 감염사례 등은 없지만 만일을 대비해 모든 주민들이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길 부탁드린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군민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전염병 확산방지 대응체계를 보다 공고히 구축해 감염증 방역 및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영암병원과 영암군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심환자 신고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역학조사반을 24시간 대기 운영하고 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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