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협들이 지난 한 해 동안의 각종 사업들을 결산하고 새해 계획들을 조합원들에게 보고하는 정기총회의 자리를 잇달아 마련했다.

지난 21일 영암농협과 금정농협이 동시에 정기총회를 가졌다. 영암농협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총회’는 전동평 군수와 우승희 도의원 등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조합원, 임직원 등 500여명이 성원을 이룬 가운데 열렸다. 

1부 기념식에서 영암농협은 지난 한 해 동안 영암농협 발전에 힘써온 영농회와 부녀회에 대한 시상을 비롯해 영암농협의 전무로 근무해오다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퇴직한 박찬직 전무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아쉬움과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영암농협이 지난 1년여동안 진행해온 제1회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를 비롯해 하나로마트 경영대상 수상, 자랑스러운 농협인상 수상 등 주요 사업과 사업 실적을 결산해 보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영암농협은 지난 한 해동안 664억원의 총 사업량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경제사업 517억원, 예수금 938억, 상호금융대출금잔액 690억원 등 총 자산 146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억3000만원, 출자배당은 3.8%를 각각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같은날 열린 제50기 금정농협 정기총회는 1부 기념식과 시상식, 2부 대의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금정농협은 지난 한 해 동안349억600만원의 총 사업량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으로 3억500만원의 실적을 냈다고 결산보고했다.

특히 금정농협은 지난해 잦은 기상이변으로 농작물 냉해피해와 태풍의 피해로 지역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봉감을 517톤을 수매하고 일반벼 753톤 포함 총 1061톤의 쌀을 전량 수매하는 등 총 16억5200만원의 수매대금을 정산하며 지역 농협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삼호농협과 영암낭주농협, 신북농협이 각각 정기총회를 가졌다. 먼저 제51기 정기총회를 가진 삼호농협은 지난 한 해 동안 사업실적으로 경제사업에서 544억7700만원, 예수급 잔액으로 1321억8500만원, 상호금융대출금잔액으로 971억5800만원, 보험료 58억7700만원을 각각 보고했고 매출 총이익은 103억7900만원, 당기 순이익은 12억5000만원, 출자금배당은 4.15%를 각각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이어 신북농협은 같은 날 제51기 정기총회를 갖고 농협 사업 및 조합원들에게 결산보고를 했다. 이날 총회에서 신북농협은 지난 한 해 동안  신용분야에서 26억8600만원, 경제분야에서 24억5700만원을 기록, 51억4300만원의 매출 총이익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경제사업에서는 315억1100만원, 상호금융대출금잔액에서는 526억여원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둬 당기순이익 5억3100만원에 출자배당금 3.50%를 기록했다고 조합원들에게 보고했다.

또 영암낭주농협도 ‘제50기 정기총회’를 갖고 지난 한 해 동안 사업실적 등을 조합원들에게 보고했다.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 오정현 지부장은 “FTA로 인한 수입농산물의 파고와 사상 유례없는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농협을 사랑해준 조합원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농협과 함께 조합원들이 행복한 농협, 사랑 받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