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벽 2시 10분께 영암읍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50대 여성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 A씨가 119에 전화를 했으나 술에 취한 채 횡설수설하다 전화가 끊겼다. 이후 다른 사람에 의해 화재신고가 접수돼 출동했으나 A씨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현장 1차 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택 내 현관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에서 침입할 수 없는 주택 구조와 외부침입 흔적이 없어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지난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와 단 둘이 생활하고 있던 딸이 이날 오전 1시 44분께 119에 ‘잠긴 현관문을 열어달라’는 신고를 했다가, ‘문을 부수고 강제로 열어야 한다’는 답변에 요청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