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립 유치원이 영암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회계업무와 근로계약 체결 부적정 등의 사유로 적발돼 주의를 받았다.

영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삼호읍에 위치한 A유치원을 감사한 결과 교직원 근로계약체결 부적정, 통학차량 관련자 자체 안전교육 소홀, 사립유치원회계 업무처리 부적정 등으로 주의 통보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유치원은 근로기준법에 의거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의 사용주는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근로계약의 체결 시에는 반드시 임금, 근로시간, 휴일, 연차 유급휴가, 취업의 장소와 종사하여야 할 업무에 관한 사항 등의 조건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부터 2019학년도 교원 및 사무직원 등의 채용을 위한 근로계약서에 근로 조건 기재사항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받았다.

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관할 경찰서장에게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 범죄전력을 조회하고 그 결과를 점검·확인해야하나 2017년도 근로계약을 체결한 11명에 대한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 범죄전력 조회를 실시·확인하지 않고 채용한 부분도 지적됐다.

특히 A유치원에서는 불투명한 회계업무 처리도 지적대상에 올랐다 해당 유치원은 이번감사에서 2017년도부터 감사일까지 방과후 과정, 졸업앨범비 등 수익자부담 경비를 징수해 집행하고도 사용내역 정산 및 공개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

더군다나 업무추진비로 책정된 직원 회식, 운영위원회 저녁식사, 학부모 운영회식비 등 총 5건에 78만2550원을 공공요금 및 제세공과금으로 지출했다가 적발되고도 했다. 

이밖에도 A유치원은 2016학년도 12월부터 현재까지 통학차량 관련자 대상으로 안전 매뉴얼 숙제교육을 전혀 실시하지 않은 점도 함께 감사에서 지적돼 주의 통보 받았다.

영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립유치원은 시정조치와 함께 관계자에게 주의 처분을 요구했다”며 “앞으로도 사립유치원 재무·회계의 건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