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 서호리에 들어설 예정인 대형 우사를 두고 신축을 허가한 영암군과 목우촌·송죽정마을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28일 우사 신축예정 부지 인근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목우촌·송죽정마을 축사허가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영암군청 앞에서 약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허가반대 2차 집회를 열고 신축 허가취소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삼호읍 인근은 F1경기장과 현대삼호중공업, 대불산단, 사우스링스 골프장 등 주요 시설들이 모여 있어 영암 내 인구밀도가 가장 높고 상권이 발달된 지역임을 강조하며 영암 주요 농산품인 쌀이 생산되는 청정지역에 대형 축사 신축은 불가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공청회나 주면여론조사 등 주민들과 협의가 전무한 상황에서 진행 된 신축허가는 삼호읍 주민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규모 축사는 삼호 지역 실정에도 부합하는데다 설사 들어선다 해도 온성과 지탄이 끊이지 않아 우사에 대한 잡음은 계속될 것이라며 해당 사안이 관철될 때까지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군은 적법한 절차를 걸쳐 진행된 허가며 차후 발생하는 악취나 수질오염 등에 대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건축주와 주민들 간 상호공생에 노력할 것이라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