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국화와 가을의 단풍이 어우리지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2019 월출산 국화축제’의 피날레 행사로 ‘전국외국인가요제’가 김창조 야외공연장에 펼쳐졌다.

전동평 군수와 조정기 군의장 등 지역기관단체장 및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울과 부산, 광주, 남원, 영암 등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가요제는 베트남 출신 부티카인후옌씨의 ‘아모르파티’로 막을 올렸다. 첫 음을 너무 높이 잡은 탓에 공연 중간 음 이탈이 나오기도 했지만 신나는 무대 퍼포먼스로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외국인가요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일본 출신 다니구찌 미에꼬의 ‘초혼’, 전 대회 금상에 빛나는 온두라스 출신 유학생 엘리사 씨의 ‘신사동 그사람’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결혼 이민자로 영암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필리핀 출신의 챌리린씨는 자신의 딸과 함께  ‘뿐이고’를 열창한데 이어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국화축제의 피날레 행사인 만큼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보릿고개’와 ‘안동역에서’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진성을 비롯해 신수아, 현진우 등 인기가수 뿐만 아니라 트로트계의 대부 태진아가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