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제9회 남도어르신 판소리 민요 한마당 축제’가 개최됐다.

지난 13일 전남대학교 판소리건강 100세 추임새 사업단과 전남대 예술대 소리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 타악그룹 동남풍의 풍물길놀이 ‘문굿’으로 시작해 영암과 나주, 여수를 비롯한 무안, 강진, 화순 등 16개 시군에서 16개 팀이 출전 해 판소리와 민요로 무대를 빛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참가자들은 북과 징 등의 우리 전통 장단에 맞춰 그동안 판소리건강 100세 추임새서비스에서 갈고 닦은 흥겨운 판소리와 민요 가락을 선보였다.

16개팀의 경연이 끝난 후 이어진 추임새 음악제에서는 ‘프로젝트 앙상블 련’의 국악과 현대음악의 콜라보 공연과 국악그룹 ‘꽃가람’의 부채공연, 전남대 국악학과 판소리 합창단의 공연 등이 이어져 참석한 어르신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 부대행사장에 마련된 전남대 미술학과의 ‘부채만들기’ 공예체험부스에는 인파가 몰렸으며 점심식사 후 참여자 전원이 월출산 국화축제를 방문, 전남대 디자인학과의 ‘추억만들기’사진촬영이 진행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판소리는 적극적 감정표현을 통해 어르신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크다”며 “고된 삶의 자락을 잠시 내려놓고 우리 선조가 그러했듯 소리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고단함을 날리는 자리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판소리건강 100세 추임새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으로 기준 중위소득 140%이하, 만65세 이상 저소득노인을 대상자로 선정, 매주 2회씩 판소리와 민요교육을 제공해 치매예방관리, 노인우울증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