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채가 가장 다양한 계절 가을에 탐스러운 주황빛 색깔이 더해지는 금정에서 대봉감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제17회 금정면민의 날 및 영암금정 대봉감축제‘가 열렸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금정농협 대봉감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금정면 문예체육진흥회가 주최한 가운데 서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손점식 부군수, 우승희 도의원, 유나종 군의회 부의장 등 지역기관단체장과 면민, 출향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행복多감 금정대봉감, 맛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금정 대봉감 시배지인 안노리 모정마을에서 대봉감 풍작을 기원하는 고유제 봉행을 시작으로 출향인의 밤, 기념식, 대봉가요제 등 면민, 출향인,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박별곤 재경금정면향우회 자문위원장이 면민의 상을, 남송리 정애숙씨가 효행상을, 고승철 전 금정면장에게는 공로패를 전 전라남도의회 손태열 의원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재경금정면향우회에서 박별곤 자문위원장이 500만원, 채규진 회장이 200만원, 임사원 전 회장이 100만원, 김해곤 원로위원장이 100만원을 기탁하였으며, 또 금정면 남·여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100만원,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금정면협의회에서 100만원, 문예체육진흥 최정식 회장이 50만원을 각각 면민 장학금으로 기탁해 지역인재육성에 힘을 보탰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난장의 파티가 열렸다. 기념식장 주변에는 10여개의 농산물 부스와 더불어 대봉감 큰장터, 대봉감 품평회 및 대봉감 요리 전시회, 대봉감 식초 발효·시음 홍보 코너, 대봉감 천연연색, 대봉감 깍기 체험장, 대봉감물 옷 전시회 등 대봉감을 활용한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심심한 입과 눈을 달래줬다.

김규환 금정면장은 “행사에 많은 주민과 향우 그리고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리에 마무리 되어 향후 더욱 큰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금정 대봉감의 위상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축제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이숙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