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포대 업체 선정 두고 ‘잡음’

[2019년 10월 11일 / 제239호] 읍·면 이장단 벼포대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 / 군 “오해일 뿐…사실무근”, 농가별 계약 추진 장정안 기자l승인2019.10.11l수정2019.10.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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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기다리는 황금들녘에 알곡들이 들어찬 벼이삭들이 고개를 숙이는 계절이 찾아온 가운데 벼 수매 포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농촌 노령화에 따른 톤백 수매가 확대됨에 따라 공공비축미곡 출하농가의 부담 경감을 위해 공공비축미곡 톤백포장재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사업 대상자는 11개 읍·면 1920명으로 사업량은 3만5114포 사업비는 2억8091만원 가량이었다.
업체선정은 자율에 맡겼다. 하지만 업체 선정과정에서 특정업체에 몰아주기식으로 진행된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칙적으로는 농가 개인당 자율로 업체를 선정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편의상 읍·면별 이장단이 임의적으로 업체를 선정하면서 선택에서 배제된 업체들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일부 농민들은 조달청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읍·면별로 예산을 쪼개 지원하는 일종의 수의 계약 형태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행정절차가 이러한 문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부 업체는 특정 이장들과 공급계약 및 금액 등을 구두상 약속하고 계약을 추진하려다 이번 지적이 발생되면서 백지화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군은 벼 수매 포대를 이장단 중심의 구입이 아닌 농가별로 자율적으로 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농가 개개인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후 관련 서류를 군에 제출해야 하는 등 농가들에 불편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사후약방문에 지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농민은 “공개적으로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면 투명하게 될 일을 읍·면별로 예산을 쪼개 지원하다보니 온갖 잡음이 나오고 있다”며 “그렇다고 농가들에게 알아서 업체를 선정하라는 것은 더욱 무책임한 처사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포장재 지원 사업은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인데 업체 간 경쟁이 심하다 보니 일부 업체에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사실은 아니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게 농가 개별적으로 업체를 선정하도록 각 읍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업체 선정이 투명하게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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