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도 영화관람을 누리는 장수군 한누리 시네마

[2019년 10월 11일 / 제239호] 작은 영화관, 영화 향유권 격차 해소 우용희 기자 · 장정안 기자l승인2019.10.11l수정2019.10.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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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영암의 미래를 위한 혁신, 사회적경제에서 찾는다 
농촌의 인구감소와 함께 찾아온 규모화된 기업형 농업의 대세, 또 대불산단의 대기업 중심의 노동 가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영암군 역시 극심한 사회 양극화라는 우리 사회의 공통된 난제 속으로 던져 놓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균형발전의 방향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는 향후 계속될 지역의 과제일 것이다.
기회를 갖기조차 쉽지 않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제도적 보완, 이런 측면에서 사회적경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의나 개념, 사업모델 등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취득하지 못한 까닭에 아직은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영암우리신문에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공공서비스와 삶의 질이 위축되고 있는 농촌현실에서 사회적 경제를 통한 지역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농촌사회 기반구축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농업과 치유, 돌봄, 일자리 창출을 연계해 지역공동체를 지키고 지역과 사람의 가치를 제고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 사례를 5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 글 싣는 순서 >
1회  : 돌봄, 치유에서 일자리 창출까지 ‘꿈이 자라는 뜰’
2회  : 노점에서 대학으로 ‘와플대학 협동조합’
3회  : 몸과 사회에 건강한 과자를 생산하는 ‘쿠키아’
4회 : 생산부터 소비까지 연결된 행복정거장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5회  : 사회적 농업 가치 확산의선구자 ‘영광 여민동락’
6회  : 전국 최초의 작은영화관협동조합의 싹 틔운 전북 장수군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즐기는 문화생활은 영화관람으로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민 1인당 4.15편의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당 연간 영화 관람횟수가 서울 5.89회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5.54회 등 대도시권은 5회 안팎인 반면, 전남 지역은 2.38회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문화 향유권에 심각한 불균형적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상업성이 약한 농어촌 지역에 기업형 영화관이 들어설리는 만무하다. 이러한 까닭에 지역에 상관없이 최신 영화를 수준 높은 시설에서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도시 지자체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부터 ‘작은 영화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러한 작은 영화관은 2010년 전라북도 장수군 ‘한누리 시네마’를 시작으로 임실군 ‘작은별 영화관’ 등 전국에 걸쳐 30개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 화천군의 경우에는 산천어시네마, 토마토시네마, DMZ시네마 등 3곳의 작은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기도 한다. 
전라남도의 경우에도 2015년 10월 장흥군 정남진시네마의 개관을 시작으로, 2016년 2월 고흥군 고흥작은영화관, 2017년에는 완도군 완도빙그레시네마, 곡성군 곡성작은영화관, 진도군 진도아리랑시네마, 2018년 화순군 화순시네마, 그리고 올해 4월 보성군 보성작은영화관이 문을 열며 농산어촌에서도 손쉽게 영화 향유권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장수군은 오지 마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무진장(전북 무주·진안·장수)’에 속하는 첩첩산중 지역이다. 장수군의 지역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2만2566명으로 1읍 6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행정소재지인 장수읍 인구는 7500여명으로 영암읍보다도 더 적은 실정이다. 

이런 장수읍에 2010년 11월 전국 최초의 작은 영화관인 ‘장수 한누리 시네마’가 개관했다. ‘한누리 시네마’는 장수군이 8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기존 공공 문화시설인 ‘한누리 전당’의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입체영상(3D) 영사시설까지 갖춰 36석과 54석의 2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개관 당시에는 ‘인구도 몇 되지 않는 산골마을에 웬 영화관?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한누리 시네마의 개관에 대해 장수군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문을 가지고 의아해하는 시선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는 달리 누적 관람객이 30만여명에 달하며 이제 장수군민들이 문화콘텐츠를 누리는 하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공동취재> 우용희 편집국장, 장정안 취재부장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우용희 기자 ·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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