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가 지난 19일부터 9일간의 회기로 제268회 영암군의회 임시회를 열고 조례·제정을 비롯해 군정질의에 나선다.
영암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에서는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영암군청 씨름단 설치 운영조례 개정안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부칙 제2조(유효기간)의 ‘2019년 12월 31일까지’로 정한 영암군청 씨름단 설치 유효기간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군은 개정 이유로 영암군민속씨름단이 2017년 1월 창단 후 민속씨름대회 14회 장사에 등극 하며 방송을 통해 지역의 우수 농특산품을 전국에 홍보하고 영암의 브랜드 가치와 군민 자긍심을 높여가고 있으나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 근거인 ‘영암군청 씨름단 설치 및 운영 조례’가 부칙 제2조(유효기간)에 의거 2019년 12월 31일까지로 유효기간을 정하고 있어 씨름단의 지속 운영을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의회 내부에서도 일부 군의원이 씨름단 운영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일부 군의원은 씨름단 운영에 대해서는 찬성하되 씨름단 설치 유효기간을 삭제하는데 대해서는 난색을 나타내고 있어 군이 의도하는 대로 조례가 개정될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암군의회는 가야금 산조 창시자 김창조, 인간문화재 故 김죽파, 양승희로 이어지는 가야금 산조를 문화예술 유산으로 계승·발전시키고, 가야금산조기념관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도모하고자 명예관장 등을 두는 등의 내용을 담을 ‘영암군 가야금산조기념관 관리·운영 조례안도 심의한다.
이밖에도 군의회는 영암군청년발전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영암군 천연염색전시체험관 위탁운영 동의안, 영암군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등 17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방침이다.
한편 의회는 이번 회기에 이들 조례 제·개정 외에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군정질문 및 답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