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우리신문 발행인     박  웅

멀리서 보면 전체를 볼 수 있다. 외부에서 보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 진실은 다 밝혀지기 마련이다.
요즘 들어 민선6기 전동평 군수의 1년에 대해 갑론을박 말들이 많다. 술자리에서야 안주거리 삼아 나라님도 씹는다는데, 취임한지 1년이 되었으니 잘잘못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이 무슨 대수겠는가 마는 6만 군민의 행복과 영암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논의가 생산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암군 자체적으로 평가해서 내보낸 민선6기 1주년 기념 보도자료를 보면 전동평 군수가 마치 신처럼 느껴진다. 짧은 1년 동안 그렇게나 많은 일정을 소화해 내고 치적을 다 알려내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정도의 성과를 만들어 내다니 아무리 군정홍보도 좋지만 뻥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니 한쪽에서는 잘했다고 박수를 치고 다른 한쪽에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한숨소리를 토해내기도 한다. 무엇이 진실일까?

민선5기 시절의 오만과 독선, 편 가르기로 멍든 민심을 치유하기 위해 ‘하나된 군민’을 위한 대통합도 좋지만, 권력에 빌붙어 아부 굴종하며 사적인 이익을 취해온 세력들에 대한 본보기는 있어야 했지 않느냐? 전동평 군수의 살아온 길과 가치관, 새로운 군정철학에 걸맞게 기득권 세력들과의 무분별한 야합이나 타협이 아니라 원칙과 중심이 바로 선 참다운 공동체 형성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고 사람들은 이야기하기 한다.
군수 혼자서 다 쥐고 흔들 것이 아니라 실과소장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넘겨 책임행정을 구현해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면서도 전동평 군수는 실과소장들 하나 틀어잡지 못하고 카리스마가 약하다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또한 모내기철 농민들은 우렁이 보조사업에 대한 자부담금 비율이 40%로 높아졌다며, 농업예산은 대폭 늘었다는데 도대체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며 ‘구관이 명관’이라고 옛 시절을 그리워했다는 풍문이다.

건설업자들은 영암의 건설경기가 죽었다고 한탄하며 다른 시군과 비교해서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죽는 소리를 늘어놓기도 한단다.
뜨거운 감자 중의 하나였던 기찬장터 운영권을 둘러싸고 영암로컬푸드사회적협동조합에 특혜를 준 것은 아닌지 (재)영암군민장학회의 우수학생 해외문화탐방사업 학생선발기준 변경문제를 가지고 전동평 군수가 측근들의 자녀를 챙기기 위해 여론수렴과 절차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은 아닌지 근거 없는 소문들이 떠돌기도 한다.
멀리서 보면 전체를 볼 수 있다. 외부에서 보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 진실은 다 밝혀지기 마련이다.

사적인 이익을 챙기기 위해 주관적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제발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바란다.
영암우리신문사는 잘한 것은 잘한 것대로 잘못한 것은 문제의 원인을 심층적으로 취재 분석하고 극복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방향에서 민선6기 전동평 군수체제와의 관계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15일 확정된 국립종자원 벼보급종 정선시설 유치문제는 굳이 세세하게 그 파급효과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기찬랜드 몇 개를 더 만든 것 보다 훌륭한 우리 영암의 자산이 될 것이다. 이런 일은 정말 잘한 일이기에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전동평 군수에게 쓴 소리 한 마디 하고 싶다.
일도 좋지만 군수가 무슨 무역회사 직원도 아니고 너무 일정이 많다. 제발 자신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 나라를 경영하는 대통령들로 휴가철이면 일주일 이상씩 자기만의 시간을 갖지 않던가? 하물며 1개 군을 이끌어가는 군수가 그 정도의 시간을 낼 수 없을까?

권력은 민중의 바다 위에 뜬 배와 같다고 했다.
민선6기 전동평 군수체제가 민심을 성나게 만들어 민중의 바다에 침몰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그 누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