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지역사회로…들불처럼 번지는 ‘NO JAPAN’

[2019년 8월 9일 / 제231호] 일본 불매운동 영암서도 확산…유통업계·사회단체 동참 장정안 기자l승인2019.08.09l수정2019.08.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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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불씨가 지역 상가와 사회단체 등에까지 옮겨 붙고 있다. 특히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농업계도 불매운동에 더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영암군연합회와 영암군농민회 등 지역 농민단체들은 ‘일본 농기계, 사지도 말고, 쓰지도 말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기찬랜드 앞 옥외광고물게시대를 비롯해 곳곳에 부착했다.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트집 잡아 경제 보복 조치를 하고 있는 일본의 행태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의미에서 상징적으로 일본산 농기계는 물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제시한 농기계는 우선 구보다, 얀마 등의 트랙터 이앙기 등이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농민들은 어려운 시기마다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와 국민을 지켜왔다”며 “영암군 농민들부터 일본산 농기계 등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와 함께 영암지역자활센터 직원과 생활관리사 70여명도 불매운동 실천을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영암지역자활센터 이삼행 센터장과 직원 19명,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58명이 일본상품 불매운동 실천 선언식을 갖고 “일본이 경제보복을 풀고 사죄, 반성할 때까지 일본상품을 쓰지 않겠다” 고 결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일본은 적반하장의 경제보복을 즉각 중단하라”며 “일본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할 때까지 일본여행 안가기, 일본상품 안사기 등 작은 실천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삼행 센터장은 “한일 양국의 미래를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아베총리와 일본의 행태에 대해 역사적 인식을 새롭게 하여 생활 속에서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실천하고, 나아가 우리 영암지역에서도 불매운동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먹지 않습니다’, ‘입지 않습니다’ 등 각자 다짐을 적은 손팻말을 든 채 “우리들의 작은 실천으로 민족자존 지켜내자”, “적반하장 무역보복 각성과 실천으로 이겨내자” 등 구호를 함께 외치며 불매운동 동참을 공식화 했다.
지역상가에서도 불매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한 낚시용품 판매업소는 최근 신규 일본 제품 주문을 자제하고 있다. 낚시 제품의 경우 일본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굉장히 강한 편으로 실제로 매장에서 거래되는 80%가량의 제품이 일본제품이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 제외를 공포함에 따라 낚시 동호인들 사이에서 일본산 불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매장의 경우 평소보다 매출이 70%이상 줄어들었고 일본산 제품의 경우 거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균 대표는 “우리 매장의 경우 민물 낚시용품을 취급하는데 솔직히 낚시업계에서 일본산 제품을 빼고 나면 매장에 제품들이 얼마 남지도 않는다”며 “지금의 상황이 개선될 때 까지라도 낚시인들에게 가급적 국산품 애용하시라 권하며 조금씩이라도 마음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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