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 구조의 학교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롭게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하고 삼호 중앙초 등 3곳을 우선 투자학교로 지정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정책브리핑을 갖고 “2019년 학습자중심 공간혁신 공모사업 진행을 통해 교실단위 공간혁신 대상 학교 44곳, 학교단위 공간혁신 대상 학교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학교는 표준화되고 획일적인 구조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력, 의사소통을 이끌어내기 힘든 공간이었다. 이번 학습자중심 공간혁신 사업은 학교 공간이 가지고 있는 이런 문제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6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학교단위 사업에 21억원, 교실단위 사업에 41억원을 배정하고, 대상 학교를 4개 유형으로 나눠 선정했다.
교실이나 특별실을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배움공간으로 바꾸는 유형에 15교,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하는 복합문화시설 유형 13교를 각각 선정했다. 
또 복도나 홈베이스 등을 배움과 쉼, 소통이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유형에 16교, 자연친화적이고 자율적인 야외 감성놀이터 유형에 10교를 선정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교공간으로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선정된 학교 중 우선 투자학교로 순천 송산초, 장성 삼서중, 장흥 유치초·중, 목포 서부초를 지정해 공간혁신 모델학교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암 삼호중앙초, 순천 비봉초·비봉유치원, 곡성유치원 등 3곳도 우선 투자학교로 지정해 학생들이 배움과 쉼, 놀이가 함께하는 감성놀이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학교 공간혁신 사업 선정학교 담당 교직원 120명을 대상으로 대한건축학회,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공간혁신 건축학교 연수를 진행한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 속에 학교를 학습자중심 공간으로 바꾸고, 학교와 마을이 소통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적”이라며 “전남 미래교육의 희망이 학교 공간혁신 사업에서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