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안치홍~안타치고~ 도루하고”
지난 21일 저녁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전남 도내 작은학교 초·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7000여명의 응원열기가 가득했다.
‘꿈과 희망을 키우는 프로야구 단체관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프로야구 직접 관람이 쉽지 않은 전남의 도서, 벽지 및 면소재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남도교육청과 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덕진초등학교를 비롯해 금정·시종·도포·구림초 등 5개 초등학교와 신북·구림·금정·도포 중학교 등 4개 중학교의 학생 212명과 교직원 96명이 참가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응원하는 팀이 안타를 칠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를 통해 팀의 승리를 기원했고 아쉽게 점수를 내줄 때마다 깊은 탄식과 함께 더 큰 목소리로 응원전을 펼치며 선수들의 선전을 바랐다. 
야구경기에 앞서 진도 의신초교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과 장석웅 교육감이 시구를, 신안 하의초교의 유일한 4학년 학생인 정귀성 군이 시타자로 나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 경기 중간에 해남 황산초교 학생들의 멋진 치어리딩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전남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준 농협과 누리문화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전남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고, 체육예술활동이 더욱더 학교 현장에 정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