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덕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28명의 위원들이 지역특화사업인 저소득 취약계층 맞춤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소외된 이웃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해주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협의체 활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위원들이 장판을 기부하고 굴삭기와 쓰레기 집게차 등을 현장에 투입시켜 생활환경이 취약한 덕진면의 어르신 2가구에 LED 전등, 장판교체와 도배, 묵은 쓰레기를 처리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청계마을에 거주하시는 어르신 집에서부터 시작됐다. 아들과 함께 살고는 있지만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인해 곰팡이가 가득해 위생적으로 좋지 못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노모의 집을 찾은 위원들은 노후된 벽지를 교체하는 것을 비롯해 장판 및 조명기구를 교체하며 러브하우스를 제공했다.
이어 방과 마당에 헌옷, 헌 이불, 모아둔 빈병, 빛바랜 물건들을 가득히 쌓아두고 지내고 있는 용산리 우도마을의 한 독거노인의 집을 찾은 위원들은 집게차를 동원해 버리지 못했던 2톤가량의 쓰레기를 비워냈고 마당에 방치되었던 철골과 합판을 이용해 평상을 제작, 토방을 만들어 드리는 등 어르신에게 따뜻한 햇볕과 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게 해 드렸다. 
그리고 집 앞을 가로막고 있는 대나무와 대나무 뿌리를 굴삭기을 투입시켜 걷어내고 탄탄한 평지를 만들어 안전하게 우도마을회관(경로당)으로 나갈 수 있게 마을길을 조성하고 도배·장판 교체 등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며 전반적인 주거 개보수 활동을 했다.
이에 어르신은 “하늘에 있는 영감이 보면 좋아하겠다”며 “다들 어렵게 시간 내서 자식도 못해준 것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규환 면장은 “바쁜 시기임에도 많은 위원들이 참여해 이웃 사랑의 본보기가 되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우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살기 좋은 덕진면을 위해 앞장서 나가면 모든 면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뒷받침 해준다는 것을 몸소 느낀 하루였다”며 “굴삭기와 장판을 지원해 준 조희인 덕진면 농업경영인회장, 나동호 빛고을하우징 대표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설순옥 민간위원장은 “부족한 우리의 손길이 어르신들의 집안 뿐 아니라 얼굴까지 환하게 해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며 “작은 촛불이 방을 환히 밝히듯 우리가 덕진면의 촛불이 되어 어느 한 모퉁이에서도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