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축산인허가로 주민들의 갈등이 지속됐던 학산면 묵동마을 사태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건부 가결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심의회 결과 학산면 묵동리 일대에 축사를 짓겠다고 인·허가 신청을 한 8건에 대해 조건부로 가결시켰다. 군은 아직 정확하게 공개를 하지 않고 있으나 심의회에서 민가에서 1000m까지만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현행법상 축사를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주민들이 우려하는 율치제 오염문제와 자연재해시 침출수 문제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가 주민들의 의사와는 반대로 심의회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주민들은 보다 강력하게 단체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학산면 묵동마을 고재호 이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205㏊에 이르는 친환경단지와 함께 환경오염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다”며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이주대책 등을 군에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