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향기 따라 봄 여행 가세

따스한 바람과 함께 설레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거리 곳곳에는 봄을 알리는 연분홍 벚꽃잎이 하나둘씩 피어나며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열리는 ‘2019영암왕인문화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각종 봄 축제 중에서도 100리길에 이르며 장관을 연출하는 벚꽃길과 왕인이라는 역사 인물 테마가 어우러져 봄의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지친 도시민들에게는 삶의 쉼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2019 왕인문화축제는?

올해 왕인문화축제의 콘셉트는 ‘퍼펙트’이다. 재미있는 축제, 감동이 있는 축제, 안전한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토축제위원회에서는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를 메인행사로 두고 주제행사 5종, 문화공연행사 28종, 놀이체험행사 27종, 연계행사 6종 부대행사 17종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에는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해 점핑 도네이션과 키즈파크, 어린이 병영체험 등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했고 가족 또는 연인들을 위해 벚꽃 소망트리와 스탬프랠리, 벚꽃데이트 사랑의 자물쇠, 4월愛 벚꽃 프로포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벚꽃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축제장 전역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전통기예무체험과 꽃마차, 벚꽃로드 낭만열차투어 등 이색적인 체험거리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제장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2019년의 봄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축제장내 관광객 쉼터와 축제장 내 전문도우미를 상시로 배치해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공연프로그램’

올해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연예인 및 1회성 행사를 줄이고 관광객 체험·부대행사를 확대하면서 체험형 축제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공연이 없는 것도 아니다.
쉽게 말하면 양보다 수준 높은 공연들을 기획함으로서 다양한 세대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난장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먼저, 축제 개막을 알리는 개막축하공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암 출신으로 ‘영암아리랑’, ‘날버린남자’ 등 주옥같은 히트곡의 주인공인 국민가수 하춘화씨를 비롯해 장윤정, 진성, 금잔디 등 국내 전통가요의 대표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제의 서막을 알릴 예정이다.
또 축제 둘째 날인 5일에는 영암어린이가야금연주단과 영암여고 댄스공연, 영암기찬시니어 합창단 등이 참가하는 우리동네 문화인 페스티벌이 준비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에는 국내 록 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김경호씨와 유진박, 소프라노그룹 ‘레드드레스’ 등이 출연이 예정돼 다채로운 무대공연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6일에는 100리 벚꽃 감성콘서트가 펼쳐져 계절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 김범수 씨와 크리스천 대중음악(CCM)을 뛰어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발돋움한 가수 소향, 혼성 그룹 비스타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펼쳐지며 100리 벚꽃길과 어우러지는 감성 가득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 축제의 피날레는 구림의 밤이 장식한다. 구림의 밤에는 가수 조항조씨를 비롯해 김성환, 현숙, 김용임, 현진우 등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국내 대표 트로트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 금강산도 식후경
■ ‘왕인문화축제장의 먹을거리’

축제에 먹을거리가 없으면 뭔가 허전하다. 왕인문화축제장을 찾으면 기호와 입맛에 맞는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풍부하게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우선 입구에서 우측을 보면 향토음식관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11개 읍·면을 대표하는 낙지를 비롯해 민물생선회, 전 등 각양각색의 다양한 향토음식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해 맛을 볼 수 있다. 물론, 전문식당 만큼의 안락함은 부족할 수 있지만 시골의 풍부한 인심을 맛 볼 수 있도록 푸짐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벚꽃길을 따라 올라 왕인학당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음식부스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의 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이 주축이 돼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세계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해 매년 축제 때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또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들을 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판매하는 귀농·귀촌인 음식관과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축산물들을 판매하는 축산물 판매관 등의 음식관련 부스가 마련돼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사건, 사고 걱정은 NO!
■ 안전한 축제장 ‘이상무’

관광객들이 축제를 보다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이에 축제위에서는 행사장 질서유지 단체관광객 안전을 위해 축제장 곳곳에 구급차와 소방차를 상시대기 시켜 만일에 있을 위험에 대한 만반의 대책을 마련했다.
또 향토음식판매관 및 행사부스 등 간이시설에서 사용하는 가스와 전기로 인한 화재 및 가시사고를 막기 위해 전기시설 용량에 맞는 누전차단기와 함께 음식점 등 가스사용시설 고무배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안전사고 대비 축제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미아보호센터를 2개소 운영과 더불어 주무대 안전펜스, 미아방지 팔찌를 제작해 배부하는 등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축제장 곳곳에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사고당 2억, 1인당 1억5000만원을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를 끝마쳤다.

■ 교통 불만 제로 도전

축제장을 가면 가장 곤란하게 하는 부분이 교통이다. 가는 길목길목마다 길게 늘어선 차량들과 주차장을 연상케하는 도로상황,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불편함은 들떠있던 나들이 기분을 금방 식게 하는 요소이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일단 행사장 주차장을 22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도록 확보했고 축제기간 중 일시적으로 행사장에서 아천사거리까지 일방통행 구간으로 지정 운영함으로서 교통혼잡을 최소화 했다.
또 5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임시 메인주차장을 전면 포장함으로서 우천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 및 지역민들을 위해 군내버스를 밤 9시 30분까지 증편 및 연장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여기에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교통통제 및 주차안내요원을 지난해보다 100여명이 늘어난 일일 300여명을 확대 배치함으로서 자가용 이용 관광객들에게 교통안내를 돕게 할 계획이다.

■ 데이터, 배터리 걱정 없이
■ 마음껏 찍고 보세요

영암왕인문화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일단은 데이터 걱정은 접어두면 좋을 듯 싶다. 영암군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및 지역민들을 위해 행사장 전역을 wifi-free존으로 구성해 데이터 걱정없이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셀카나 유튜브 방송 등으로 휴대폰 배터리가 급격하게 소진됐을 경우를 대비해 종합안내소와 왕인로, 홍살문 3곳에 휴대폰 무료충전서비스를 제공하며 아기나 노약자들을 위한 유모차와 휠체어를 대여해주는 서비스와 함께 모유수유 장소를 비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축제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보다 편리하게 갖고 갈 수 있도록 택배서비스와 함께 농특산물 판매관 카드체크기를 설치하는 등 관광객 중심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 축제는 재밌게 다양한 경품은 덤

남도의 명산 월출산의 비경에 놀라고 벚꽃 향기에 취할 무렵 다양한 경품까지 받을 수 있다면 일석이조 여행이 될 것이다. 왕인문화축제에서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보물찾기 이벤트를 비롯해 스탬프랠리, 스마트포토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축제기간동안 매일 상대포와 구림마을, 성담 등 축제장 인근 곳곳에서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해 영암만의 특별한 보물을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 축제장만 보고 가면 후회해요

왕인문화축제만 보고 간다면 축제를 50%만 보고 간다. 영암군에서는 왕인문화축제 기간동안 목재문화문화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운영한다.
동물모형, 인물모형을 만드는 쿠미키와 나무에 캐릭터 풍경화 인물화를 새겨넣는 우드버닝, 연필통, 독서대 책꽂이 저금통등을 만드는 반제품, 의자, 트레이 편백가구등을 만들 수 있는 DIY가구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5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천혜의 부존자원인 붉은 황토를 이용해 옛 구림도기의 전통을 잇고 현대인의 미감에 어울리는 다양한 도기들이 전시돼 있는 영암군도기박물관에서도 직접 황토로 도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과 전시된 도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꼭 한번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이밖에도 군립하정웅미술관과 구림전통한옥마을 등도 봄기운이 가득한 축제장을 벗어나 잠시의 힐링의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