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회관 329호의 주인이자 광주·전남에 역대 최고의 국비 확보라는 선물을 안겨준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 6개월 차의 초보 의원이지만 2선 도의원과 3선 무안군수 등 굵직한 정치경험을 토대로 결코 다선 의원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정치 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서삼석 의원은 1959년 돼지띠로 황금돼지해를 맞는 2019년은 더욱 특별한 한 해이다.
초선의원으로서의 활동과 제20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상임위 활동을 펼치며 느낀 소회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무안군 삼향읍에 위치한 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들어봤다.

▶ 새해를 맞이하시는 소감을 말해 달라.
먼저 영암군민과 영암우리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새해 인사올린다. 지난 한해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해년 새해에도 가정마다 행복이 충만하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성원으로 국회에 등원한지 이제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지역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기해년 새해에는 더 듣고 더 보고 더 살피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제20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스스로 지난 6개월 평가한다면.
지난 6개월이 마치 하루같이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다. 국회의원은 기본적으로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국정을 논하고 입법 활동을 통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있다.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를 통하여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은 국회 내 상임위 활동과 본회의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6·13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 되자마자 다음 날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그러다 보니까 사무실 보좌진 구성을 8월초에 완료하는 등 상임위 및 각종 국회 내 활동에 따른 제반 준비 등이 전혀 안되어 있어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간의 일정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8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사 청문회가 있었다. 청문회 과정을 통하여 지역 내 현안사업과 연계된 현안 질문을 통하여 예산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청문회 준비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산결산위원으로써 9월에는 2017년 정부 결산안 심의, 10월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를 비롯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그리고 11월부터 12월까지는 2019년도 정부예산안 심의 등 정말 정신없이 지내왔다. 특히 예산소위 활동으로 정말 하루도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
예결위 소위(16명)에서는 전남·북, 광주시, 제주도를 대표하여 지역예산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정책 지원예산 확보 등 여당의원으로써 역할을 분담하면서 다선의원도 맡기 힘든 예결위원뿐 아니라 예결위 소위까지 맡으면서 심적 부담도 컸지만 전남도가 다행스럽게도 역대 최대의 국비 예산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었다. 제가 예결위 소위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호남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사전에 자료 취합 등 충분한 준비 시간이 부족해 보좌진들과 휴무도 없이 거의 밤을 지새우다시피 준비를 했다.
국정 감사는 그동안 3선 군수 경험과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 그리고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 등 실질적으로 우리 생활현장 위주로 감사를 실시했다. 이런 활동으로 한국농업경영인회와 한국수산업경영인 연합회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원내에서 평가한 우수국감의원에 선정되어 저를 믿고 지지해준 영암군민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 지난 2018년은 세계경제위기와 더불어 조선경기 불황으로 지역 안팎으로 위기가 계속됐던 한 해였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 있는지.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은 비단 영암군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조선산업 전체의 문제로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대불산단은 조선업 집적화 단지로 인해 조선업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서 서남권 전체적으로 지역 경기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어 2018년 5월에 고용위기 지역 및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 받아 위기 극복을 위한 활성화 자금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대불산단의 일부 시설 개보수를 위해 1차적으로 특별교부세 3억원을 지원했으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가 산단은 먼저 노후산단 지정을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 예산을 추가로 확보 할 수 없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다행히 영암군이 대불산단을 ‘청년친화형 산단’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모신청을 한 것에 대해 대불산단이 처한 여러 가지 현황 등을 직접 장관과 관계공무원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해 2024년까지 국비 2000억원 등 민자 포함 약 3113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산자부는 인프라·청년 친화도·일자리 창출·사업 추진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전국 8개 산단을 선정했으며 2월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세워서 본격적으로 지원할 경우 청년 고용환경 개선 및 산단 인프라 구축으로 공단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 신안·무안·영암의 지역구 중 영암군에 당면한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농촌이 안고 있는 문제는 공통적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그리고 농산물 수급 및 가격 불안 등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영암군의 경우 다른 지역과 비교우위의 많은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지역발전으로 연계시킬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고민을 하고 있다. 앞서 밝혔다시피 대불산단의 활성화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고심을 하고 있던 차에 다행스럽게도 ‘청년 친화형 산단’으로 선정되어 그동안 공모과정에서 노력해준 전남도와 영암군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 계획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추가로 ‘노후산단’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에 국비 5억원이 반영된 ‘영산강유역 마한 문화권 조사 연구’사업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앞으로 영암이 가지고 있는 마한 문화 역사를 문화산업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영암군에서는 월출산 자원 활용방안을 비롯하여 생명산업, 문화관광·스포츠 산업, 드론·경비행기 항공산업, 자동차 튜닝 산업 등 4대 핵심전략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암군에서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 앞으로 임기동안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선거기간동안 말씀드렸듯이 농어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법을 제정하거나 바꿔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농어촌 삶의 질 관련 특별법 개정 등을 발의해놓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농어업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를 해결해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법안 등을 발의할 계획이다. 특히 농어촌 여성의 권익 신장과 행복한 복지 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영암군민 여러분 다시한번 성원에 감사드린다. 초심 잃지 않고 소금처럼 변함없이 앞으로도 여러분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심부름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기해년 한 해가 영암군이 새롭게 발전하고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