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산타’ 지역 곳곳 찾아…“메리크리스마스”

[2018년 12월 28일 / 201호]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4회째 맞은 ‘2018 사랑의 산타’ / 5개 기관·단체·학생 100여명, 지역 어린이들에 사랑전달 / 전동평 군수, 유나종 부의장도 일일 산타로 나서 김유나 기자l승인2018.12.28l수정2018.12.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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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 산타할아버지!”
신북면 박망동마을의 어두운 골목길을 울리는 외침 소리에 산타복장을 하고 몸을 숨겼던 전동평 군수가 빨간 선물주머니를 어깨에 메고 나타났다. 처음에는 어색함에 무표정이었던 아이들의 표정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밝아졌다. 어리둥절하기도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자신들의 앞에 나타난 산타할아버지 모습에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산타로 분장한 전동평 군수는 빨간 주머니에서 꾸러미를 꺼내 아이들에게 건넸다. 아이가 원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어머니에게 미리 듣고 준비해온 선물이었다. 아이는 선물을 받자마자 포장부터 뜯더니 장난감 자동차를 발견하곤 이내 세상을 다 얻은 표정이었다. 잠시도 자동차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신북면의 또 다른 가정에는 영암군의회 유나종 부의장이 산타로 변신했다. 사랑의 산타 봉사단이 미리 준비해간 ‘울면 안돼’ 캐럴에 맞춰 율동이 끝나자 유 부의장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아이 앞에 나타나 선물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물을 받아든 아이들과 봉사활동에 나선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며 나눔의 행복을 만끽했다.
이날 신북면을 비롯한 영암군 11개 읍·면에 등장한 산타클로스는 영암우리신문과 영암라이온스클럽, 4-H연합회, 영암경제발전협의회, 영암지역자활센터 등 5개 기관·단체와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진행한 ‘2018 사랑의 산타’ 이벤트의 일환이다.
각 단체 회원들과 영암지역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사랑의 산타 봉사단에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11개 읍면으로 나뉘어 50여명의 아이들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선물과 케이크를 전달했다.
사랑의 산타들은 약 한 달 전부터 행사를 준비했다.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선물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아이들에게 전달할 케이크를 제작하는 등의 준비절차에 시간을 투자했다.
또 여고시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영암여고 3학년 학생들과 1학년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율동을 익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이들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아이들은 하나같이 활짝 웃으며 산타들을 반겨줬다.
봉사활동에 나선 영암여고 배은수 학생은 “수능을 보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며 “그 와중에 사랑의 산타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나 보람을 느끼고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일 산타로 나선 유나종 부의장은 “지역 정치인으로서 행정이 아닌 지역의 민간 단체들이 이런 활동을 펼쳐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늘의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군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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