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수돗물 생산비용의 증가 및 노후시설의 현대화 등 재정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상수도요금을 인상하기로 하고 ‘영암군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표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 인상 후 동결돼 왔던 상·하수도 요금을 내년 2월 부과분부터 약 9.4% 인상된 요금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가정용 상수도를 1~20톤을 사용할 경우 기존 530원에서 내년 580원, 2020년 641원으로 인상되고 또 일반용 상수도를 1~50톤을 사용할 경우 기존 880원에서 내년 960원, 2020년 1061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대중탕은 200톤 이하 사용했을 시 기존 970원에서 내년 1091원, 2020년 1206원으로 각각 인상되며 공업용은 매 톤당 기존 430원에서 내년 465원, 2020년 513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군은 전국 평균(76.1%)과 전남 평균(62.8%)에 크게 못 미치는 요금현실화율을 정부 권고안인 80%까지 높이기 위해 단계별 인상목표를 설정해 2023년까지 8.0~9.5%씩 수도요금을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갈 방침이다.
1~3급 장애인이 세대주 또는 세대원으로 등록된 경우에는 수도요금의 50%를 감면하고 만 25세 미만의 직계비속 3명 이상을 직접 양육하는 가구인 경우에는 수도요금의 30%를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관계자는 “그동안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도요금 인상을 억제해왔지만, 경영 적자가 커지고 있어 대폭적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