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 저지 투쟁 본격화…“실패하면 후손에게 욕 먹는다”

[2018년 11월 30일 / 197호] 미암면 돈사신축 허가 신청에 주민들 반대투쟁 결집 박수연 기자l승인2018.11.30l수정2018.11.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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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돈사 신축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암면민들이 항의집회를 열고 돈사 신축 반대의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머리와 어깨에 띠를 두른 200여명의 주민들이 군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미암면 지역주민들로 ‘돈사 물러가라’, ‘결사저지’ 등의 문구가 적혀진 머리띠와 ‘돼지돈사 저지실패 후손에게 욕 먹는다’, ‘결사반대 끝까지 간다’ 등 어깨띠까지 두르며 최근 호포리 일대에 신축허가를 신청한 돼지돈사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보라미 도의원과 고천수·김기천 군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해 집회에 함께하며 주민들의 외침에 힘을 실었다.
미암면돈사반대투쟁위원회 최성식 위원장은 “조상대대로 청정지역을 지켜 온 미암에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돼지돈사가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말이나 되는 소리냐”며 “돈사가 완공되면 인근에 제2, 제3의 돈사가 계속 건립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악취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받게 되므로 돈사 신축은 절대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양관진 영암군쌀생산자협회장은 “미암면 호포리는 영암에서도 손꼽히는 비옥한 농경지로 우리 농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앞으로 우리 후손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 할 재산이다”며 “하지만 전남 고흥군과 경남 하동군에 주소를 둔 건축주들이 돼지돈사를 짓겠다고 군에 건축신고를 한 것은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보라미 의원도 현재의 문제에 대해 지역의 정치인으로서 사명을 다해 법적인 조치를 고민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고천수·김기천 군의원도 전국의 유사한 행정소송 판례 등을 검토해 군의회 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주민들은 집회가 끝난 후에는 황인섭 부군수에게 반대 탄원서를 전달하며 행정에 돈사 신축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주민들의 입장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기준으로 사안을 처리해 나가겠다”며 “특히 신축부지가 철새도래지인 영암호 주변이라 환경적인 부분을 더욱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미암면 돈사신축문제는 지난 12일 호포리 1258번지와 1259번지의 농경지에 각각 7495㎡ 크기로 돈사 4동과 사무실 1동 등을 신축하겠다는 건축허가 신청하는 과정에서 건물주가 모두 타 지역 사람으로 밝혀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박수연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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