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군로컬푸드 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사업 추진 일정을 보면 지난 3월 2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져 이삼행 자활센터장이 만장일치로 이사장으로 선출됐고, 이사 10명을 비롯한 감사 2명 등의 임원진이 구성됐다.
임원진이 선출됨에 따라 지난 3월 23일에는 인가 서류를 농식품부에 접수하는 한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연계해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위한 요건을 의뢰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실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일련의 추진 과정을 통해 영암군로컬푸드 사회적협동조합은 6월 농식품부의 정식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영암군로컬푸드 사회적협동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사업은 어떠한 장점들이 있고 왜 추진하는 것일까?
로컬푸드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면서 생산자는 안전한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신선한 먹거리를 빠른 시일 내에 제공받을 수 있어 식품의 신선도는 높아지는 반면 가격은 비싸지 않은 게 장점이다.
또한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 농가의 소득에도 보탬이 되는 사회 공익적 활동을 할 수 있어 상생 협력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암군은 농업인 대다수가 소작농이 대부분이고, 비어있는 기찬장터 위탁 운영을 통해서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사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영암군로컬푸드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3월 전북 완주군 로컬푸드 및 마을만들기 견학을 진행했다.
완주군은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시스템을 도입했고 직매장을 개설하면서 수익을 창출해 내는 등 로컬푸드 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모범 사례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영암군로컬푸드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5월에 거창에 위치한 푸드센터를 방문했으며, 다음달에는 옥천과 화성에 위치한 로컬푸드 견학을 통해 선진사례를 익힐 계획이다.
영암군로컬푸드 사회적협동조합은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읍.면 단위별로 조합원 농가의 농산물 생산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목포와 나주에 토요농부장터와 시범장터를 개설해 운영했고,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는 영등포구청에 장터를 개설하는 등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직거래장터를 추진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로컬푸드 체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들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생산농가와 연계한 조직 구성, 필요한 예산과 인력 및 조합원 확보, 거점 가공센터 신축, 농협 로컬푸드 매장과 기찬장터와의 관계 설정 등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