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감이자 자신의 여동생을 학교에서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던 영암여고 행정실장이 해임됐다.
지난 12일 열린 학교법인 동아학원 영암여고 이사회는 징계위원회에서 ‘사립학교 사무직원 성실의무위반’ 등의 사유로 의결한 학교 행정실장에 대한 해임안을 최종 결정했다. 해임이 확정되면서 해당 학교 교직원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과 함께 이번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에 끼친 심려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해당 행정실장도 일단 결과에 수긍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폭행 피해자인 여동생과의 합의 문제가 진척되지 않아 합의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행정실장은 “학교에서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그동안의 저로 인해 불거졌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진짜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행정실장은 학교법인 이사장의 아들로 중·고교 행정실장을 맡고 있었으나 지난달 3일 오전 학교 내 이사장실에서 가족문제로 자신의 동생인 교감과 말다툼 끝에 주먹 등으로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