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원 주차장이 장기간 방치된 차량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 16일 영암읍 서남리 71-1번지에 소재된 영암공원 주차장에서 장기간 방치된 차량 두 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해당 주차장은 공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하지만 주차장 구석에는 건설자재가 놓여있었고 주차 칸에는 장기간 운행이 되지 않은 회색 스타렉스와 흰색 다마스 차량이 각각 주차되어 있었으며 번호판도 부착되지 않은 오토바이 두 대 또한 함께 방치되어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차량이 방치된 기간은 1년 가량 그대로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장기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공원 주차장의 미관이 훼손된다는 점이다. 이 차량들은 오랜 기간 관리가 되지 않아 차량벽면에 녹이 슬고 이끼가 껴서 흉물스럽게 보이며 부식이 계속되면 기름유출 등의 환경오염의 문제점도 발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장기주차 차량은 주차장 근처 A업체의 소유로 과거에는 차량이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사용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해당 차량들이 각각 영암군과 영암경찰서 등에 압류된 건수만 수십 건에 달해 일각에서는 폐차 시 이같은 체납금액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체납을 회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공공 주차장에 차량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방치차량은 차령초과 말소제도를 통해 처리할 것이며 공영 주차장들이 개인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