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영암공공도서관이 ‘길 위의 인문학, 구림도기 역사이해와 예술성의 전승과 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주민들에게 우리나라 최초의 사유도기인 구림도기의 역사성과 이해의 폭을 확대하며 이와 관련된 인문학을 통한 이론과 체험으로 흥미롭고 내실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해 문화와 예술에 대한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강연회는 지역 출신의 시인이자 환경운동가이며 ‘2011거창평화인권문학상’을 수상한 조정 작가를 초청해 시를 소주제로 조 작가의 ‘옹관에 누워’, ‘애기옹관’ 등의 시를 통해 초기철기시대문화와 삶의 모습을 알아보며 도기와 옹관의 관련성과 옹관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며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조정 작가는 “인문학이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마음을 담아 창작하는 것이다. 오늘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표현의 문학적 예술성과 창의성을 함양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