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만개…추석에는 꽃길만 걷자

[2018년 9월 21일 / 제188호] 나예리 기자l승인2018.09.21l수정2018.09.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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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으로 가을이 다가왔다. 불볕더위가 멈춰 선 문턱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솔솔 바람을 타고 가을꽃이 살랑거리며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른 꽃바람을 따라 최근 영암공원에 새빨간 상사화가 만개했다.
영암공원은 얼마 전부터 가을사랑에 가슴앓이를 하는 꽃으로 불게 타오르고 있다. 불그스름한 가을 석양빛을 닮아 붉디붉은 상사화(꽃무릇)이다. 상사화로 유명한 영광 불갑사처럼 대규모 군락지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가을의 청정한 하늘로 곧게 솟은 소나무 아래로 붉은 자태를 뽐내는 상사화의 모습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게 영암공원의 산책로를 거닐며 상사화를 구경하는 것도 머리를 식히기에는 어떨까.

나예리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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