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이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심의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학생 정원을 줄여야하는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다만, 이들 대학은 국가 장학금 정부재정지원 제한 적용은 받지 않고 국가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도 가능하되 학생 정원 감축을 권고 받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반응이다.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기본계획(2017년 12월 시행)에 따라, 1·2단계 진단과 부정·비리 제재 적용을 통해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 Ⅰ·Ⅱ로 구분했다.
1단계 진단은 진단 대상 대학 323교 중 293교(일반대학 160교, 전문대학 133교)를 대상으로 대학이 갖춰야 할 기본요소를 진단하고 지난 6월 말 진단 대상 대학의 64%(일반대학 120교, 전문대학 87교)를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86교(일반대학 40교, 전문대학 46교)를 2단계 진단 실시 대학으로 각각 선정·통보했다.
2단계 진단은 86교(일반대학 40교, 전문대학 46교)를 대상으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지속가능성 요소를 진단했고, 이번에는 1·2단계 진단 결과를 합산하고, 부정·비리 제재를 적용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Ⅰ·Ⅱ를 선정했다.
특히, 대학 행정에 대한 책무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부정·비리 대학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위해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대학별 부정·비리 사안에 대한 제재를 적용했다.
그 결과 세한대학교와 동아보건대학은 각각 역량강화대학으로 포함돼 학생 정원 감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반대학은 정원의 10%, 전문대학은 7%의 학생을 감축해야 한다.
일단, 지역 대학 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이다. 특히 세한대학교의 경우 비록 정원감축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의 재정지원은 받을 수 있어 신입생 유치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원 감축에서도 당진 캠퍼스와 영암캠퍼스 중 비효율적이고 졸업 후 취업이 쉽지 않은 학과를 중심으로 각각 50여명씩 총 100여명을 줄이는 것이어서 일각에서 주장했던 퇴출위기설은 낭설이라는 입장이다.
세한대학교 정기영 교학처장은 “이번 역량강화대학 대상이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원감축은 불가피 한 것으로 대학에 입장에서 큰 타격을 주는 결과는 아니다”며 “다만,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나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