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과일이자 영암의 특산품 ‘무화과’가 출하를 시작했다.
삼호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하우스 무화과를 수매한데 이어 오는 1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노지무화과 수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근 수매되는 양은 일일평균 2t가량이지만 노지무화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말 정도에는 일일 평균 20t~4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수매의 총량은 2500톤으로 지난해보다 500여톤이 늘었다. 올해에는 지난겨울 동해와 최근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못해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가격에서는 평년보다 높은 편으로 농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7일 거래된 무화과 1.2㎏당 도매가격이 6500원~7000원에 거래돼 평년보다 1000원 가량이 높게 거래되고 있다.
또 총채벌레 무화과나 상품가치가 없는 무화과는 지난해와 함께 ㎏당 1000원에 매입해 일괄적으로 파기하면서 농가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으나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삼호농협무화과유통센터에서 수매와 동시에 폐기물량도 함께 처리토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폐기장소를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면서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추후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찾을 전망이다.
삼호농협은 보다 안정적인 농가소득 확보를 위해 농협 통합마케팅을 통해 대형마트를 비롯해 농협 대형 하나로마트 등에 계약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함께 가격지지에 나서고 있다.
삼호농협 김원식 전무는 “무화과는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선별과정을 마치고 납품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삼호무화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농협뿐만 아니라 농가에서도 세심한 관리와 선별작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