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농경지 65㏊에서 폭염피해가 신고됐다. 특히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고구마를 비롯한 밭작물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고구마의 경우 57㏊가량에서 생육부진 등의 가뭄피해가 나타나고 있고 고추 5㏊와 감 3㏊에서는 결실 불량 피해가 집중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가축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군에서 집계 가축 폭염피해 현황에 따르면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난 3일 기준으로 52농가에 8만2299두수가 폐사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은 22개농가에서 6만4500여마리가 무더위에 폐사했고 오리는 8개 농가 1만5000마리, 돼지는 5농가에서 19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들로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미처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농가들의 피해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소는 5농가에서 6마리가 더위에 폐사했고 오리 5농가에 2950마리, 닭 1농가에 5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이 깊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과 가뭄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며 인명, 재산 등 분야별 대책을 세심하게 추진해 재난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