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2018년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3차 선도사업 대상지 중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군서면 월곡리 임대아파트의 본 사업 추진여부가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토부 사업 외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서면 월곡아파트가 올해 1월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3차 선도사업 예비 대상지로 선정됐다. 그리고 사업대행자인 LH는 향후 사업주체와의 협상, 토지인수, 자치단체 추진의지, 개발수요 발굴 등의 사업성에 대한 재분석을 토대로 지난 5월까지 추진여부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LH 관계자들이 수차례 지역을 찾아 현장실사 및 타당성 조사 등을 펼쳤으나 본 사업 추진여부에 대한 결과는 이달 말로 미뤄진 채 특별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월곡아파트가 토지인수 문제, 향후 분양률 등에서 LH의 눈높이보다 현저히 낮아 공사재개 여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영암군의회 조정기 의장이 우선적으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본 사업에 선정되는데 행정을 집중하되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제2의 대안을 마련하는 등의 작업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월곡아파트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조 의장은 월곡아파트 문제해결을 위해 ‘달뜨는 집’과 같은 군의 복지시책을 통해 지역 저소득층이나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을 하거나 민간투자 방식으로 해당 아파트를 리조트나 콘도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으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일단, 막대한 재원이다. 달뜨는 집과 같이 복지시책으로 진행하려면 당장 수백억이 필요하다. 또 리조트나 콘도와 같이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운영할 민간 기업을 유치하는 것과 용도변경 등 법내외적으로 선결되어야 할 문제이나 입지조건, 공사비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이 또한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로서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 본사업으로 월곡아파트가 선정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다”며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쉽지 않지만 모든 수단과 방법을 활용해 본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