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청년 창업점포가 참여대상자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창업교육 참여자 25명을 모집해 전남형 푸른돌 청년상인 창업교육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대상은 창업을 준비하는 고용보험 미가입 청년(만15~39세)으로 대학 졸업 예정자 중 졸업직전 학기 학점을 이수하거나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인 학생 중 대학진학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1년 이상 사업을 하고 있지만 연 매출 1억5000만원 이하의 청년층 영세사업자도 이번 창업교육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모집결과 예상했던 25명의 인원 중 13명만 모집하는데 그쳤다. 이에 군은 다음달 4일까지 추가모집에 들어간 상태이다.
쇠락하는 영암상권에 창업자금이 부족한 청년창업주를 유치·지원, 전통시장 등 원도심 지역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 사업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다양한 원인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현재 청년점포사업 대상지(영암읍 동무리 72번지)의 위치가 애매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영암5일시장과 거리가 100여m 떨어져 있는데다 중앙로와도 동떨어져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곳으로 상가가 입점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기에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건물 앞으로 건물 5층 높이의 구 열무정을 보호하기 위한 옹벽이 세워져 있어 입지조건에서도 썩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서류절차가 복잡하고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군이 모집하고 있는 참여 대상자 25명 중 청년상인 육성 창업교육을 이수한 10명만 창업점포를 운영할 수 있다. 
결국 한 달 남짓의 교육을 모두 이수하더라도 15명은 교육만 듣고 끝나게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상인창업점포조성사업 외에도 창업교육 등을 마친 청년상인들이 지역의 상가에 입점할 수 있는 제2의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군에서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청년상인창업지원사업이 안착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정상적으로 수료했으나 청년점포에 입주하지 못한 교육생들에 한해에서는 공실률이 높은 지역의 상가들에게 입점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해 청년상인들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다양한 고민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상인 지원사업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다보니 다양한 의견과 우려 섞인 조언들도 많이 제시되고 있고 이에 대해 여러 고민과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만, 사업 초기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 사업을 벌이기보다 검증되고 실효성 있는 사업에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읍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년상인 창업점포 조성사업은 사업비 7억6000여만원을 들여 영암읍 동무리 72번지에 창업점포 1개동을 신축해 청년상인 창업점포 10개실을 비롯해 공용공간, 청년 일자리 북카페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 12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