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을 한 주 앞두며 과열됐던 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영암군 11개 읍·면에서 동시에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회의원과 영암군수 선거에는 별다른 이변이 없었지만, 도의원과 군의원 곳곳에서는 야권이 선전하며 적절한 균형이 이뤄졌다. 
먼저 큰 관심을 보였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가 6만7767표를 획득해 3만1941표에 그친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서 당선인은 영암에서 전체 3만1542표의 투표수 중 2만1134표를 획득,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2년 전 낙선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냈다.
군수선거에서도 정당·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 전동평 후보가 민주평화당 박소영·무소속 박성호·김철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전 당선인은 3만1573명의 투표수 중 1만5717표(51.4%)를 얻어 1만620표(34.7%)를 얻은 민주평화당 박소영 후보를 제치고 민선 7기 군정을 이끌게 됐다. 전 당선인은 영암읍에서 박소영 후보에게 200여표 가까이 뒤지며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삼호읍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 상대후보들을 압도하면서 개표 2시간여 만에 당선을 확실시했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정치경험자들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영암군제1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승희 후보가 민주평화당 박복용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우 당선인은 영암읍에서 3599표를 획득한 것을 비롯해 전 지역에서 고르게 표를 얻어 80.51%를 기록하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을 거머쥐었다.
제2선거구에서도 정의당 이보라미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손남일, 민주평화당 전일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당선인은 총 1만7106 투표수 중 7264표(44.20)를 얻어 7131표(43.39%)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손 후보에 130여표차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군의원 선거는 선거구마다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영암군 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종 당선인이 34.68%를 획득하며 독보적 1위를 보인 가운데 민주평화당 박영배·유나종 당선자가 각각 19.84%, 16.82%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당락을 구분짓는 3위와 4위의 표차는 불과 64표 차이로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초접전 상황이 연출됐다.
영암군나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고천수 당선자가 47.61%의 높은 득표율을 보인 가운데 개표완료까지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민주평화당 강찬원 후보와 무소속 김상일 후보 간의 숨막히는 각축전이 펼쳐졌다. 개표결과 민주평화당 강찬원 후보가 19.04%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으며 군의원 활동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순위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영암군다선거구의 승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기 후보와 정의당 김기천 후보였다.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 조정기 후보는 33.85%를 득표하며 비교적 손쉽게 당선을 확정지었으나 남은 한자리를 놓고 정의당 김기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재영 후보가 치열한 표 싸움 끝에 정의당 김기천 후보가 불과 16표 앞선 18.16%를 획득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비례대표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6.84%의 정당지지율을 획득해 노영미 비례대표 후보가 군의회 입성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