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떠나 교육감의 권한은 막강하다. 권한이 큰 만큼 교육감의 손에 지역 교육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도는 관심이 떨어진다. 그렇다보니 막상 투표장에서는 그냥 익숙한 이름에 투표를 한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은 자식을 둔 유권자에게는 큰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전남교육감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자신이 적임자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라남도 교육감으로 출마한 후보자는 총 3명이다. 장석웅 후보와 고석규 후보, 오인성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의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로 추대된 장석웅 후보는 지난 37년간의 평교사와 전교조 전국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무기로 지지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장 후보는 문재인정부 출범의 마중물이 됐던 촛불혁명의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의 적폐청산에 앞장섰던 모습과 현장교육전문가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인성교육을 내세운 오인성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살아있는 교육! 의미있는 학교!’를 슬로건으로 교육행정전문가라는 장점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오 후보는 평교사로 시작해 시·군 장학사, 장학관, 전남도교원인사과장, 교육장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어 전남도 전체의 교육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오 후보는 행정적인 접근이 바탕이 된 공약들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어 목포대학교 대학 총장 출신인 고석규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때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교육팀을 맡아 교육 관련 공약을 개발했던 이력을 내세우며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의 경험으로 축적된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의 협력을 누구보다 원활하게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당선을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3파전의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정당 싸움이 아닌 만큼 출마 후보들의 교육 경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호도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후보의 도덕성과 청렴성 등이 선거전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